제주비엔날레와 함께 즐기기 좋은 예술 콘텐츠 미미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12월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네요. 저는 한 해를 돌아보기도 하고, 내년을 준비하며 바쁘게 보내고 있는 중이에요. 여러분들의 2022년은 어떠셨나요? 올해의 마지막 날, 사진첩을 돌아보며 소중한 시간들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미미레터 3호는 제주비엔날레 여행 3일차 이야기입니다. 비엔날레 전시장 말고도 제주에서 가보고 싶었던 공간들을 방문했습니다. 제주도의 바다를 바라보며 차와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취다선리조트, 제주도 해녀의 이야기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해녀의 부엌, 일상 속에서 느낀 것들을 글과 그림으로 그리는 전이수&전이태 형제 작가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걸어가는늑대들. 제주도에서 안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들의 여행기를 함께하시죠!
|
|
|
취다선리조트(숙소) - 오조미야(아침) - 해녀의부엌북촌점(점심) - 함덕해수욕장 - 걸어가는늑대들 - 커피파인더 - 제주국제공항 |
|
|
삼성혈을 2일차 일정으로 수정하게 되어서, 3일차에는 비엔날레는 아니지만 그동안 제주에서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가볼 수 있었어요. 차와 요가와 함께 명상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제주도 해녀의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공연과 다이닝을 함께 경험하며 제주도 북촌리를 돌아보기도 하고, 제주도에서 삶을 꾸려나가며 동화를 만드는 전이수 작가의 그림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
|
취다선리조트에는 요가, 차, 싱잉볼 등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는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는데요. 둘째 날에는 아침 명상, 하타요가, 차명상 프로그램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어요. 명상의 공간에서 제주의 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
|
|
아침에는 일소 선생님의 명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잠시 고요에 빠지기도 했고, 하타요가를 하면서 신체의 이완에 집중하며 오롯이 저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요가를 끝내고 차를 마시면서 바다를 바라봤어요. 저는 바다가 보이는 큰 창이 있는 공간을 참 좋아하는데요. 객실 창이 바다를 향해있어 혼자 고요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습니다. |
|
|
취다선리조트에 숙박하면 아침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 오조미야. 미역국, 전복죽, 쑥떡국, 장어탕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우도 생미역을 오랫동안 끓여서 깊은 맛이 나는 미역국을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요가를 했더니 배가 고파져서 밥을 싹싹 다 비웠어요. |
|
|
아침을 먹고 나서는 차명상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었어요. 선생님께서 간단하게 다기의 명칭과 차를 우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혼자서 오롯이 차명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약 40분 정도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창밖의 물소리와 함께 다식과 차를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
|
해녀의 부엌은 국내 최초 해녀 다이닝으로 해녀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관람하면서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해녀의 부엌 북촌점이었는데요, 북촌리의 해녀들의 삶과 특히 부엌을 중심으로 구현되어 있는 공간과 다이닝 음식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
|
해녀들이 물질을 하면서 즐겨 먹었던 새참인 뿔소라와 성게에 미역 쌈을 싸먹는 요리부터 제주도의 흑돼지를 이용한 요리까지 다양한 요리들을 코스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
공간 곳곳에는 예술가들과 함께 협업하여 구현해놓은 오브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의자를 해녀들의 잠수복을 재활용해서 만들어서 앉으면 엄청 푹신푹신한 느낌이 들었어요. |
|
|
북촌리에서 버스로 10분 정도 걸리는 함덕해수욕장. 해수욕장의 초입에는 다양한 하르방들이 있어서, 하르방과 함께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될 것 같아요. |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귀여운 하르방이 또 나오네요. 함덕해수욕장의 산책로는 꽤 넓어서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
|
제가 도착했을 때, 간조로 파도의 흔적이 모래에 새겨져 있는 형상을 볼 수 있었어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수면 아래 현상을 보고 그 위를 걷는 느낌이 좋아서 바다를 한참 걸었답니다. |
올해 초에도 함덕해수욕장에 전 회사 팀원들과 다 함께 워크숍을 왔던 기억이 있어서 잠시 추억에 잠겼어요. 여행지에 다시 방문했을 때 함께한 사람들과의 추억이 더 잘 떠오르네요. |
|
|
전이수 전이태 작가의 "괜찮아"전시가 진행 중이었던 걸어가는늑대들. 직관적인 전시 제목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전시는 예약을 해서 정해진 시간에 안내 영상을 보고 공간 내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들을 글로 먼저 적고, 그림으로 그리는 두 형제의 작품들은 가슴을 선명하게 콕콕 찌르면서도 위로하는 시선들이었어요. |
|
|
전시장에서 굉장히 직관적인 언어와 그림들을 본 게 오랜만이어서 마음이 더욱 일렁이는 전시였어요. 솔직한 감정을 그대로 전달한다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부러웠습니다. |
아이와 함께 손잡고 전시를 관람하는 어머니, 등산 후 지나가다가 우연히 전시를 보러 온 노부부와 함께 관람을 했는데,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을 전시인 것 같습니다. |
|
|
전시 그림들이 프린트되어 있는 엽서, 책, 컵 등 다양한 굿즈들이 있는 기프트숍에서 이수의 생각이라는 책과 마음에 드는 그림엽서를 샀어요. 전시장 티켓료의 일부를 기프트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바꿔주시는데요. 이외의 금액들은 이수의 뜻에 따라 제주 미혼모 센터 등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
|
|
공항 가는 길에 잠시 카페를 들렀습니다. 커피파인더를 언젠가 매거진에서 보고 제주에 가면 가봐야겠다 했었는데요. 테이크아웃을 해서 공간을 자세히 둘러보지 못해 조금 아쉬웠지만, 삼성혈에서 비엔날레를 보고 카페에 가실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버스 여행을 오랜 시간 했더니, 커피가 딱 필요할 시점이었는데, 목을 축여준 커피였어요. 최근 본 컵홀더 중에 가장 텍스트가 많은 컵홀더였는데요. 커피파인더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디자인으로 아름다운 브랜딩보다 더 잘 와닿았습니다. |
|
|
제주 3일차 여행 어떠셨나요? 제주비엔날레를 중심으로 2박 3일 동안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가파도, 제주국제평화센터, 삼성혈 뿐만 아니라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명상 센터 취다선리조트, 제주 해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해녀의 부엌, 제주에서 자신만의 삶을 개척하며 글과 그림을 남기고 있는 전이수 작가의 걸어가는늑대들까지.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신 분이 있다면 한번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2023년 1월 새해에 또 새해 예술 여행으로 찾아뵐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제 막 시작한 미미레터를 구독해주신 구독자 여러분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면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미미레터 3호 어떠셨나요? 의견 남겨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
|
|
|